지난 17일, 기상청은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이는 많은 이들의 일상생활을 뒤흔들었다. 호우 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며, 이는 지난 몇 년간 보지 못한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실제로 파주에서는 오전 0시부터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132.0㎜를 기록하며 비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호우 긴급 재난 상황과 함께 비를 맞으면 탈모 가속화가 된다는 재난 상황도 함께 알아보도록 한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 즉 비상 상황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JC 전 구간을 통제했다. 또한, 불광천길 증산교 하부도로와 홍제천로 사천교 하부도로 구간도 각각 오전 9시 9분, 9시 23분부로 통제가 시작되었다. 이는 서울 시민들의 출퇴근과 이동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양주시 남면 신산 다리가 침수되어 통제되었고, 파주 탄현면과 고양 일산서구 주엽동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비상 대책의 가동
행정안전부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하천 주변,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을 피하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청은 하천, 산책로 등 출입을 자제하고 고압선 주변 접근을 금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호우로 인해 일부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렸다.
주민 대피와 구호 활동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대피를 해야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3개 시·도와 20개 시·군·구에서 406세대 599명이 일시 대피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11세대 16명이 산사태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충남 금산에서는 15세대 31명이 침수 및 건물붕괴 우려로 경로당이나 친인척 집으로 이동했다. 전남 광양에서는 135세대 143명이 산사태 위험으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당국은 이들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기상 예보와 추가 피해 우려
기상청은 앞으로 18일까지 수도권과 서해5도에 60∼120㎜, 경기 북부에는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 강원 내륙과 산지, 전북 북부, 광주와 전남, 강원 동해안, 대구, 경북 남부, 울릉도, 독도, 경남, 제주 산지 등지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 15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309.4㎜에 달할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적 피해 상황
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했다.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 10건, 주택 침수 161건, 벼 침수 275㏊, 지하주차장 침수 1건 등의 시설 피해가 보고되었다. 또한, 다도해, 한려, 지리산, 무등산, 속리산, 계룡산, 월악산 등 7개 국립공원 261개 구간이 통제 중이며, 도로 8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57곳, 하상도로 17곳, 세월교 91곳, 산책로 121곳 등도 통제 상태다. 목포-홍도, 진도-죽도 등 6개 항로에서 여객선 11척이 통제되었다.
당국의 대응과 시민들의 협력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각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직원 3042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며,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시민들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대피하고,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했다.
향후 전망과 대비
기상청은 이번 집중 호우가 18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계속해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미리 준비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
비와 탈모에 대한 속설
최근 기상 이변과 함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이슈가 떠올랐다. 바로 황사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속설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속설이 사실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황사비의 성분을 따로 측정하거나 분석하지 않으며, 비의 산성도만 측정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황사비의 구체적인 성분이나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한 답변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권오상 교수는 "황사비보다는 미세먼지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피부나 모공을 통해 모낭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모낭에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분이 많은 물질, 즉 미세먼지가 섞인 비는 두피에 더 잘 투과되므로 외출 후 곧바로 먼지 등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성비와 탈모의 관계
산성비는 일반적인 비보다 산도가 낮은 비로, 농도의 황산과 질산 등의 산성 물질이 섞여 있다. 산성비가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는 속설도 존재한다. 그러나 산성비의 수소이온농도(pH)는 5.6 미만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샴푸의 pH가 3~4인 것에 비하면 그다지 높지 않다. 따라서 산성비를 맞았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탈모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산성비 여부를 떠나 장시간 비에 노출되면 두피 염증 질환 및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두피가 비에 젖으면 두피가 습해지고 비에 섞인 미세먼지, 세균 등이 모낭에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낭염,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탈모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내리는 비로부터 두피 건강을 지키려면?
우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불가피하게 비를 맞았다면 머리를 최대한 빨리 감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 엉긴 땀, 피지, 미세먼지 등을 꼼꼼히 닦아내고, 미지근한 바람 혹은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자극하고, 두피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비와 오래된 속설인 산성비
일반적인 빗방울의 수소이온 농도 pH는 6~6.4로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을 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빗방울의 pH가 5.6 미만일 때 산성비로 정의하며, 우리나라에서 내리는 비의 연평균 산성도는 pH 4.9로 대부분이 산성비에 해당한다. 산성비의 주요 원인 물질로는 아황산가스가 있으며, 이는 인체의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를 흡입하면 콧물, 땀, 기침 등을 유발하며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아황산가스는 미세먼지(PM-10)의 주요 원인 물질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 내리는 비는 결코 인체에 좋을 리 없다.
하지만 산성을 띠는 비 때문에 탈모가 진행된다는 내용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의 연평균 산성도는 pH 4.9 정도이며, 샴푸의 산성도는 일반적으로 pH 3이다. 샴푸의 산성도보다 낮은 비를 한두 번 맞는다고 해서 탈모가 진행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설령 산성 농도가 탈모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산성비보다는 샴푸가 탈모인들에게 더 치명적일 것이다.
결론
황사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속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다. 산성비 역시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비에 섞인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은 두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에는 가능한 비를 피하고, 외출 후에는 두피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우 주의보와 같은 기상 상황에서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두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개인 위생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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